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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한달살기 준비 가이드 – 장기 체류자와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현실 정보

 

1. 왜 조지아가 지금 디지털 노마드의 최애 국가가 되었을까?

조지아(Georgia)는 많은 사람들에게 중동이나 동유럽 어딘가로 모호하게 인식되지만, 

실제로는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다. 

최근 몇 년간 이 작고 조용한 나라가 전 세계 디지털 노마드와 장기 체류자들에게 숨은 파라다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는 분명하다.
1년 무비자 체류 허용, 저렴한 물가, 안정적인 IT 인프라, 해외 소득에 대한 비과세

그리고 해외 거주자 친화적인 유연한 정책이 그 핵심이다.

조지아는 '무비자 장기 체류'가 가능한 매우 드문 나라 중 하나다.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365일 무비자 체류를 허용하는 국가는 많지 않다.
대표적으로 조지아, 콜롬비아, 파나마, 알바니아, 아르메니아 등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조지아는 언어 장벽이 낮고, 경제적이며, 디지털 인프라가 강하다는 점에서 특히 매력적이다.
따라서 ‘무비자로 오래 머물 수 있는 나라’를 찾는 이들에게도 조지아는 항상 상위권에 오르는 선택지다.

사람들은 보통 한달살이 국가로 포르투갈, 태국, 베트남 등을 먼저 떠올리지만, 

조지아는 이들과는 다른 장기 거주에 적합한 독보적인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프리랜서, 디지털 콘텐츠 제작자, 원격근무자, 온라인 사업자 등에게 조지아는 단순한 체류지가 아니라 ‘생활 기반지’로 자리잡을 수 있는 매력적인 선택지다.

 




2. 조지아에서의 실생활 – 물가, 인프라, 의료까지

수도 트빌리시(Tbilisi)의 생활비는 서울과 비교하면 약 40~50% 수준에 불과하다.
대표적인 비용 예시는 다음과 같다:

에어비앤비 원룸 월세: 약 35~50만 원

현지 장보기: 월 15~25만 원

카페 커피 한 잔: 약 700~1,200원

대중교통 1회 이용: 약 250원

인터넷 속도는 평균 50~70Mbps로, 디지털 노마드들이 일하기에 무리 없는 환경이다. 

주요 카페, 코워킹 스페이스에서도 와이파이가 무료로 제공되며, Impact Hub Tbilisi, Terminal 등 다수의 코워킹 공간이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

조지아 정부는 한때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운영했으나, 현재는 별도 비자 없이 무비자 365일 체류가 가능하다. 

체류 기간이 끝나기 전에 출국 후 재입국하면, 체류일이 초기화되어 무제한 체류가 가능한 셈이다.

조지아에서 병원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장기 여행자나 체류자는 반드시 국제 보험이나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트빌리시 시내에는 영어가 가능한 의사도 있으며, 응급 상황에 대비한 국제병원 네트워크도 존재한다.
진료비는 한국보다 저렴한 편이나, 보험이 없으면 부담될 수 있으니 사전에 보험을 체크하고, 병원 위치를 미리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달살기


3. 장기 체류자가 말하는 조지아의 현실과 주의사항

조지아를 거주지로 선택한 디지털 노마드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말한다.
“편하다. 그리고 복잡하지 않다.”

그들이 말하는 '편안함'은 단지 물가 때문만은 아니다.
조지아는 법적 규제가 느슨하고, 사회적으로도 외국인에 대한 배타성이 적다. 

현지인들도 전반적으로 외국인에게 친절하며, 영어가 통하는 공간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몇 가지 주의할 점도 있다:

겨울 난방 문제: 단열이 부족한 집이 많고, 난방비가 의외로 높다.

언어 장벽: 젊은 층 외에는 영어 사용률이 낮고, 관공서나 로컬 상점에서는 조지아어가 기본이다.

카드 결제 불가 구역 존재: 특히 지방 도시나 소규모 상점에서는 여전히 현금 사용이 필요하다.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조지아는 프리랜서와 디지털 창작자에게 심리적으로 안정된 독립적인 삶을 가능하게 해주는 공간이다.

 

와이파이 되는 카페에서 일하고, 근교 소도시로 주말 여행을 떠나고, 산책길에서 사색에 잠길 수 있는 이 조화로운 리듬은 다른 국가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다.

 



4. 조지아 한달살이 준비 체크리스트 – 출국 전 A to Z

조지아 한달살이 전 필수 준비 항목은 다음과 같다:

항공편: 대한항공 직항은 없으며, 터키항공/카타르항공 경유(13~17시간 소요)

숙소 예약: 트빌리시 혹은 바투미 중심의 에어비앤비 추천, 현지 부동산 연결도 가능

환전: 공항보다 도심 환전소가 환율 우수 / 현지 통화는 GEL(라리)

현지 SIM: Magti, Geocell 등 통신사 / 20GB 데이터 기준 5,000~7,000원

보험: 국제 건강보험 가입 추천 (SafetyWing, Allianz 등)

노트북: 필수 준비물 / 온라인 업무, 원격근무 대비

음식: 향신료 강하고 치즈/고기 위주 식단 / 일부 한국 식재료 지참 권장

추가로 1개월 이상 체류 예정자라면 현지 은행 계좌 개설이나 글로벌 카드 수수료 확인도 필수다. 

 

Wise, Revolut, Payoneer 같은 서비스 활용도 좋은 대안이다.


조지아



많은 사람들이 ‘한달살기’를 단순한 일탈 혹은 여행으로만 생각한다.
하지만 조지아에서의 한 달은 그 이상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곳은 일상과 여행의 경계가 사라지고, 나의 삶을 조용히 돌아보며 새롭게 설계할 수 있는 장소다.

혼자 콘텐츠를 만들며 살아가는 디지털 노마드에게도, 가족과 함께 인생 2막을 시작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조지아는 의외로 따뜻하고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다면,

 

당신은 이미 조지아를 '선택지' 안에 넣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선택은, 정말 괜찮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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