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ound-the 님의 블로그
around-the 님의 블로그
티스토리 뷰
해외여행
around-the
2025. 10. 23. 23:00
1. 왜 지금, 동유럽인가?
‘한 달 살기’는 이제 더 이상 낯선 이야기가 아닙니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나만의 속도로 삶을 살아보고 싶은 이들에게, 한 달이라는 시간은 단순한 여행이 아닌 '삶을 재정비하는 시간'으로 다가오고 있죠.
그런데 막상 어디에서 살아볼까 고민하면, 대부분은 포르투갈, 태국, 베트남 같은 익숙한 여행지를 먼저 떠올립니다.
그러나 요즘 더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끌고 있는 지역이 있습니다.
바로 동유럽입니다.
한때 동유럽은 ‘가난하고 낙후된 지역’이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최근 5년 사이에 눈에 띄는 변화와 성장을 이루며 유럽 내 새로운 가능성으로 떠올랐습니다.
서유럽에 비해 물가는 절반 수준이지만, 도시 인프라와 디지털 환경은 계속해서 정비되고 있으며,
각국이 지닌 고유의 역사와 문화적 깊이는 장기 체류자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특히 장기 체류자들에게 매력적인 이유는 분명합니다.
무비자로 수개월 머물 수 있는 나라들이 많고, 숙소 구하기도 상대적으로 쉬우며,
대도시뿐 아니라 중소도시에서도 기본적인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 체류에 이상적입니다.
게다가 외국인에 대한 인식도 과거보다 훨씬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어,
지역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삶의 일부’로 자리 잡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또한 동유럽은 지리적으로 유럽, 중동, 중앙아시아의 교차점에 위치해 있어 장기 여행이나 유럽 순회 일정을 계획할 때 매우 전략적인 위치에 있습니다.
무비자 국가, 솅겐 비회원국 등의 특징을 잘 활용하면 유럽 내 장기 체류도 유연하게 가능합니다.
물가가 저렴하고, 삶의 속도는 느리며, 사람들은 따뜻하고, 자연과 도시는 절묘하게 공존하는 곳.
그저 ‘싼 나라’가 아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실험해 볼 수 있는 무대로서
조지아, 루마니아, 알바니아, 아르메니아는 지금 ‘단순히 살아볼 만한 곳’을 넘어 ‘삶의 다음 목적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 장기 체류자의 시선에서 네 나라를 자세히 비교해봅니다.
당신의 다음 ‘삶의 무대’는 어디인가요?
2. 각국 체류 조건 및 특징 비교
조지아 (Georgia)
한국인 기준 무비자 365일 체류 가능, 사실상 1년 장기 체류 가능
외화 소득에 대한 세금 없음 → 디지털 노마드에게 인기
서울 대비 물가 약 50% 수준 (숙소·식비·교통비 모두 저렴)
인터넷 속도 평균 50~80Mbps, 카페·숙소 와이파이 안정적
수도 트빌리시는 외국인 친화적이며 코워킹 스페이스 활발
단, 겨울 추위가 심하고 의료 인프라가 부족해 여행자 보험 필수
루마니아 (Romania)
무비자 90일 체류 가능 / 솅겐 비회원국으로 장기 여행 루트 전략적
EU 회원국답게 의료, 교통, 도시 인프라 우수
부쿠레슈티 등 대도시에서는 유럽식 도시 생활 가능
평균 인터넷 속도 100Mbps 이상 / 서울 대비 생활비 50% 이하
가족 단위 체류자나 은퇴자에게도 안정적인 거주 환경 제공
알바니아 (Albania)
무비자 1년 체류 가능 → 유럽 내 드문 장기 체류국
수도 티라나는 서울 대비 60~70% 수준의 저렴한 물가
해변 도시 생활 가능 / 현지인 친절도 높고 외국인 친화적
단, 외곽 지역은 영어 사용 어려움 / 카드보다 현금 선호
공공 의료 인프라 취약 → 국제 보험 필수
아르메니아 (Armenia)
무비자 180일 체류 가능 + 출국 후 재입국 시 초기화
수도 예레반은 도시와 자연의 조화가 뛰어남
서울 대비 물가 약 50~60% 수준 / 식비·숙소 모두 저렴
디지털 노마드, 은퇴자에게 인기 / 외곽 소도시 삶도 가능
의료는 제한적이지만 여행자 보험으로 대부분 대응 가능
3. 어떤 나라가 나에게 맞을까?
디지털 노마드라면?
→ 조지아 추천
무비자 1년 체류, 외화 소득 비과세, 안정적인 인터넷과 코워킹 환경 등 노마드 조건에 최적화된 나라.
가족 단위 체류를 고민한다면?
→ 루마니아 추천
EU 기반의 공공 시스템과 안전한 도시 인프라, 문화시설이 다양해 자녀와 함께 살아보기 좋은 환경.
은퇴자나 조용한 일상을 원하는 사람은?
→ 알바니아 또는 아르메니아 추천
복잡하지 않고 여유로운 도시 분위기, 저렴한 물가, 자연과 함께하는 삶에 적합한 국가들.
4. 실용 체크리스트 – 장기 체류 준비 시 확인할 것들
- 비자 및 체류 조건: 국가별 무비자 체류 가능일 및 재입국 규정 확인
- 현지 숙소 계약: 초기 2주 정도는 에어비앤비, 이후에는 지역 부동산이나 페이스북 그룹 통해 장기 계약
- 현지 유심 & 인터넷: 대부분 통신사에서 20GB 기준 7천~1.5만 원 수준. 지역 통신사 USIM 구매
- 글로벌 결제 카드: Wise, Revolut 등 수수료 절감 효과 큰 글로벌 카드 사용 권장
- 의료보험: SafetyWing, Allianz, KB손해보험 등 장기 해외 보험 필수
- 언어 적응: 대도시 중심으로 영어 가능, 지방에서는 현지어 기본 회화 준비 필요
- 식문화 적응: 치즈, 고기, 밀가루 중심 음식. 일부 아시아 식자재는 미리 준비 권장
당신의 다음 ‘삶의 정거장’은 어디인가요?
한 달, 혹은 그 이상.
이 시간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더 나은 나의 삶’을 상상해보는 시간입니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동유럽의 네 나라는
당신이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경험을 선사할 수 있어요.
더 자유롭고 저렴한 삶을 원한다면 → 조지아
가족과 함께 도시 기반의 유럽 생활을 원한다면 → 루마니아
바다와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 알바니아
자연과 조용한 일상에 집중하고 싶다면 → 아르메니아
잠시 떠나 있는 것만으로도, 삶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은 어떤 삶을 상상하고 있나요?
« 2025/12 »
|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
1 |
2 |
3 |
4 |
5 |
6 |
| 7 |
8 |
9 |
10 |
11 |
12 |
13 |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 28 |
29 |
30 |
31 |
|
|
|